[콘크리트 유토피아] 순살아파트는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 (스포?)

[콘크리트 유토피아] 순살아파트는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 (스포?)

2023. 10. 9. 13:30리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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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따르거나떠나거나
평점
6.6 (2023.08.09 개봉)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김학선, 공민정, 엄태구, 정영기, 오희준, 김준배,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시운, 김병순, 이선희, 권은성, 이석형, 황정남


달상영화 38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2023)
개봉: 2023.08.0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0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 네이버 웹툰, 유쾌한 왕따

감독:  엄태화
출연진: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시운, 강일, 곽자형, 최영도, 김용준, 김동곤, 남진복, 변진수, 곽민규, 김홍국, 황정남, 김희상, 손민석. 전영, 정은경, 배기범, 주인영, 이지해, 이은주, 박주용, 김남호, 한승우, 김현창, 정태영, 백승진, 홍성오, 정재민, 김지산, 라호찬, 김예은, 김상동, 김봉희, 김자미, 오은지, 이자령. 오민정, 김태준, 유휴인, 하은서, 변중희, 신다영, 이기휴, 장호준, 김지성, 윤재국, 김영건, 강종현, 홍성일, 박종환, 김병순, 이선희, 권은성
특별출연: 엄태구

영화 속 삶과 우리는 크게 다를 게 없다.
1. 콘크리트 유토피아

한동안 순살아파트 이슈가 있었는데 참 타이밍 잘 맞게 개봉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순살아파트는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

이 영화는 밑도 끝도 없이 세상이 멸망한다. 왜 무슨 이유로 그러한가에 대해서 설명은 없다. (있었나?) 그냥 지구는 끝났구나 생각하면 된다. 상상을 하자. 핵폭탄이 터졌나? 백두산이 폭발했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보고 있으면 세상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음을 시사한다. 우린 아직 휴전 중이다. 그런데 딱히 대비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자고 일어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지 않기만을 빌 뿐...

2. 생존을 위한 시스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생존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 생존을 위한 방법 첫 번째, 외부인 박멸. 외부인은 곧 바퀴벌레와도 같은 존재가 돼버렸다. 살아남기 위해 피도 눈물도 사라져 버렸다. 두 번째, 아이템 파밍. 점점 떨어져가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방범대를 꾸려 배틀그라운드가 시작된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던 피가 튀기기 시작한다. 유토피아라 생각했던 그들의 착각은 그렇게 모순이 돼간다. 사실상 콘크리트 디스토피아.

3. 이병헌, 영탁

천의 얼굴을 가진 이병헌, 영탁. 황궁아파트의 주민 대표가 되었다. 사실상 그는 주민이 아니었음에도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다. 그의 힘은 점점 막강해진다. 그러다 집 떠나 돌아온 한 소녀에 의해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하는데...

멀어져 가는 이웃 문화를 영탁을 통해 바라볼 수 있었다. 당신은 얼마나 이웃과의 관계가 원만한가?

4. 박서준, 민성

박서준, 민성을 보자면 진정한 가장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뭔가 이입되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가장들이여 힘내라! (...) 그것보다도 아내를 위해 무엇이든 못하랴. 그 아내가 박보영이다!

5. 박보영, 명화

박보영, 명화. 그는 유토피아에 걸맞은 아주 이상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런 존재의 명화는 결국 황궁아파트에 파멸을 불러온다. 동떨어진 그의 행동은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도 한다. 그것은 꼰대 마인드??

4. 희망

쓰러져간 순살아파트에서도 시스템은 구축되었다. 아니, 진짜 유토피아가 거기에 있었다. 사람 냄새가 난다. 우리들의 삶은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준다. 마지막 끝에 감독은 던져준다. 한 줄기의 희망을.


4. 원작 네이버웹툰, 유쾌한 왕따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재연재를 시작했다. 크게 다른 내용을 다룬 느낌이 드는데 한 번 볼만해 보인다. 웹툰과 영화를 비교해 가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뭔가 어둠어둠해 보이지만...

5. 엄태화&엄태구

동생 엄태구가 특별 출연한다.

독립영화를 시작으로 상업영화에까지 오른 엄태화&엄태구 형제 콤비. 잉투기를 관람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때가 언제 적인지 시간 참 빠르다. 참신함의 절정이었던 잉투기나 다시 보러 갈까. 리뷰를요?! 시사회 때, 배우 류혜영과 찍은 사진이 있는데 패션이 참... 민망하지만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류혜영 배우는 그때나 지금이나 미모에 변함이 없다. 크흐. (뜬금없네요)

달상의 잉투기 리뷰

5. 마지막 평

극한의 상황 속,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황궁아파트 주민들.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묻지 마 살인, 보복 운전 등의 안 좋은 기사들을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사람들 간에 접촉이 사라져 가는 듯하다. 점점 멀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우리들의 '정'을 말하는 게 아닐까. 그것이 유토피아라고. 사람 냄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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