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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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달상시 7 포기 달상 포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포기하면 손가락질당할 듯 착각 포기하면 기회가 사라질듯 착각 포기하면 모든 것이 끝날듯 착각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편해진다. 응어리가 언제 있었듯 사라진다. 걱정거리에 좁혔던 시야가 틘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띈다. 주위를 둘르며 덧없음을 느낀다. 그렇게 다시 새출발을 시작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나아간다. 포기할래 요즘 부동산 청약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할 것인가 자꾸만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 같다. 내려놓는 순간 어찌나 편해지던지. 다 포기할래~... 풀리지 않는 한 문제에 대해 미련하게 붙들지 말고 과감히 포기하자. 시간낭비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바로..
2022.01.24 -
[한 끗 차이]
달상시 7 한 끗 차이 달상 행복 항ㅣ복 행복을 위해서 사는 것인가 항복할 수밖에 없어 사는가 행복을 바라며 살 것인가 항복해, 버리며 살 것인가 행복할건가 항복할건가 행복한 삶.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간다. 아마도. 행복이라는 목적지는 같지만 그 과정이 각각 다를 뿐이다. 아마도.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행복을 잊고 산다. 행복을 위해 살아가지만 어느덧 자신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덧 당연시 되어 자신은 잊히고 마치 항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항복한지도 모르고 묵묵히 살아간다. 나의 인생이 아닌 삶을 살아간다. 어느 누구는 이미 퇴화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간다. 뭔가 슬프다. 바꿔주고 싶다.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삶. 퇴화된 삶. 자신을 되돌아볼..
2019.03.20 -
[믿음]
달상시 6 믿음 달상 무언가 싹트고 말았습니다. 올곧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젠 기다림을 잊겠습니다. 더는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만 바라겠습니다. 믿음이라는 사람. 당신이라는 믿음. 믿음이란 무엇인가. 언제 썼는지 모르겠다. 4년전? 5년전인가? 그때쯤, 무슨 마음을 먹고 이런 글을 쓴건지 참... 느끼하게 살아왔다. 일단 수정작업을 많이 했다. 퇴고. 퇴고. 퇴고.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언제까지 붙들고 있을 순 없으니까 업로드. 70% 뜯어 고쳤다. 내 마음도 뜯어고쳐야 할 텐데... 믿음. 연인이든, 친구든, 가족이든, 직장동료든 사람 간에 관계는 말할 것도 없이 믿음 하나인 듯싶다. 그 하나가 틀어지는 순간 끝이니까. 당연하지만 정말 어려운게 믿음같다. 믿음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이..
2019.03.12 -
[듯]
달상시 5 듯 세상은 공평한 듯 불공평한 듯 자신이 잘되면 공평한 듯 안되면 불공평한 듯 당신을 알다가도 모를 듯 그래서 사는 게 힘든 듯 생각대로 되는 듯 사는 게 힘들다. 힘들다. 하면, 사는 게 힘들어지겠지. 그 이상의 행복이 찾아오는 게 무리수겠지. 사는 게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면 사는 게 행복해지겠지.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지지 않을까. 행복이라는 방향을,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더욱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할 순 없다. 힘들더라도 좋은 생각을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처럼. 좋은 생각. 또 좋은 생각. 야한 생각조차 좋게 좋게... 삶의 방향은 생각한대로 움직인..
2019.03.07 -
[천천히, 빠르게]
달상시 4 천천히, 빠르게 걱정하지 마요 성급하지 마요 되돌아 봐요 마음만은 천천히 멈춰있지 마요 기다리지 마요 다가가 봐요 행동만은 빠르게 천천히빠르게 힘들게 산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참 힘들게 산다. 걱정도 많고, 마음도 급하고, 뜻대로 되지않고 참 힘들다. 걱정은 걱정대로 쌓여간다. 줄어들지 않는다. 하루하루 더해지고 더해지며 쌓이고 쌓인다. 새로운 만남이자 새로운 걱정들이 쌓여간다. 그저 묵묵히 쌓여간다. 마음도 경사진 마냥 급하다. 평평해지지 않는다. 하나의 일만이 아니라 모든 일이 급급하다. 그저 하염없이 겁겁하다.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렇게 지쳐간다. 마음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누군가에게 빠르게 다가가본다. 습관이란 게 무섭다. 좀처럼 쉽지 않다. 아무래도 글러먹었다. 어지간히 힘들다..
2019.03.04 -
[그 애]
달상시 3 그 애 달상 생각이 나 너란 사람 너란 사랑 자꾸만 그 애가 그 애가.. 그 애 2016년에 쓴 시다. 무려 3년 전에 썼다. 누구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 그때는 첫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다. 1년도 안됐을 때인데, 아주 신이나서 좋았을 시기였다. 아무리 일이 많아도 흥에 돋을 때였다. 아마도 누구에게 차이기라도 했나?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만났는지도 참. 이런 시도 쓸 정도라면, 참. 궁금하기는 하다. 그냥 생각이 났던 것이겠지. 한 순간의 글귀가 퍼뜩 떠올랐겠지. 그 뿐이겠지. 아무 기억도 없는 걸 보면 그러겠지. 그렇기를. 쩝. 그때를 다시 한 번 거슬러 올라가 본다. 기억이 없다. 생각이 없다. 뭘 했을까. 일밖에 기억이 없다. 상상속의 동물이었을까. 끔찍하..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