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와 함께 3시간의 심문을 버텨라. (스포?)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와 함께 3시간의 심문을 버텨라. (스포?)

2023. 10. 7. 22:04리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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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평점
7.2 (2023.08.15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달상영화 37

오펜하이머 (Oppenheimer, 2023)
개봉: 2023.08.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80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오펜하이머와 함께 3시간의 심문을 버텨라.
1. 오펜하이머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오펜하이머가 뭔지도 몰랐다. (무지) 재밌어 보이는 이름이네~ 하면서 테넷같은 영화인가? 했다. (무지) 포스터만 보면 SF적 감성이 묻어 나오니 오~ 뭔가 재밌어 보인다고 느꼈을 뿐? (무지) 놀란 감독 하면 SF를 빼놓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의 상상력과 연출력. 오펜하이머는 SF는 아니지만 그런 감성이 녹아들어 간 느낌이 난다. 간간히. 느껴진다.

2. 진실과 현실이 부딪히다.

오펜하이머의 진실은 공권력이라는 현실에 부딪힌다. 마치 유전무죄 무전유죄와도 같다. 진실의 옳음을 부정해 버리는 인간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괜스레 무기력과 절망감을 느낄지 모른다. 3시간이라는 가스라이팅과 싸워야 한다. 오펜하이머와 함께 3시간의 심문을 버텨라.

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우리들의 영원한 히어로 아이언맨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다. 자수성가한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에게 굴욕감을 당하는데 열등감에 비롯된 어둠을 보여준다. 흑백으로 나오는 그의 모습은 마치 어둠 그 자체 같다. 그의 재력이 죄를 만드는 과정을 3시간 동안 볼 수 있다.

4. 15세 관람?

오펜하이머가 15세 관람이란 것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언제부터 가슴 노출이 15세 관람이 되었지. 그냥 노출만이 아닌 플러스 행위까지 연출하는데 말이다. 기준이 바뀌었나? 실수인가? 보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정적인 부끄러움은 당사자 몫.

5. 3시간의 마법

심오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가 딱이다. 무려 3시간 동안 오펜하이머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다. 정적이고 액션도 없는 심오함을 견뎌야 한다. 그 결과 내 옆자리에 있던 아내는 곯아떨어져 자고 있었다.

6.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책을 꼭 한번 읽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또다시 본다면 더욱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영화는 두 번 이상 봐야 심오함의 깊이를 알 수 있으니 좋을 듯싶다. 투자할 시간이 없다는 게 함정...이지만 꼭 다시 보리라. 책을 먼저 읽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도 안 읽었으면서?!)

영화에서도  오펜하이머에게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고 말하는 대사가 나온다.

7. 마지막 평

이 영화는 드라마다.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현혹되어 기대하고 봐서는 안된다. 그 큰 기대는 당혹감과 절망이 되어 마음이 터져버릴 수 있다. 핵폭탄이 터지기도 전에 먼저 터져버릴 수 있다. 마음이 터졌으니 졸음이 쏟아질지도... 아내가 잘 자는 모습을 보니 불면증 치료도 가능함을 내다봤다. (...)

초호화?  캐스팅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으니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

오펜하이머란 인물과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 너무 재밌게 본 달상.

아무래도 이 영화는 호불호가 극과 극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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