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류준열을 느끼다.

[돈] 류준열을 느끼다.

2019. 3. 22. 02:20리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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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상영화 28

 

 

 ( Money, 2018 )

범죄 / 한국 / 115분 / 2019. 03. 20 개봉 / 15세 관람가

감독 : 박누리

출연 :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원진아, 정만식, 김종수, 손종학, 김민재, 진선규, 임세미, 동현배, 스티브 노, 다니엘 헤니

 

 

“부자가 되고 싶었다” 

 


 

류준열을 느끼다.

 

1. 돈

3월 20일에 개봉하는 영화가 꽤나 있다. '악질경찰', '우상' ... 더 있을지 모른다. 두 작품만 봐도 이미 내로라하는 배우들이다. 엄청난 경쟁이 시작될 듯하다. 그 사이에 낀 류준열. 그는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물론 유지태가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유지태도 밀어낸 류준열이 단독이다. 류준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과연 류준열이라는 사람의 연기는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상대가 될 것인가. -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흥행한 류준열. 연기를 인정받은 그. 그의 인기는 미친듯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일단, 류준열 작품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패스. 볼 기회가 없었나 보다. 어떻게 한 작품도 보질 않았다. 그래서 무엇을 볼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제일 기대를 안한 게 '돈'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기회가 찾아와 보게 됐다. 시간상 맞는 영화가 '돈'이었다.

주식 범죄영화다. 5년 전에 봤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떠 올랐다. 최대한 비교를 안하면서 봤다.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이상하게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된다. 하지만, 어떤 영화든 비교하지 않고 보는 걸 추천한다. 같은 소재든, 뭐든, 영화만의 매력이 존재한다. 좋은 시선으로 비교하며 보자. 이 영화는 저 영화와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돈'만의 매력.  

 

류준열이라는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그의 연기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독이 선택한 원맨쇼 배우다. 개성 넘치는 외모를 가진 그. 못생겼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모지상주의를 부셔버린 그. 연기로 인정받은 그. 그가 단독으로 나온 영화다. 그의 팬들은 더욱 돈독해지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류준열의 연기맛을 알아갈 수 있는 영화다. 류준열에게 빠질지도 모르겠다. 마치 '돈'처럼.

 

이 영화 '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볼만 하다. 재미있다. 소소한 웃음과 진지함, 그리고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돈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나만?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 하나. 책이 원작이다. 이런 건 비교하며 느끼자. 아무래도 원작을 뛰어넘긴 힘들거다. 그런 원작을 느끼러 달려가야지. 언젠간...

'돈'이 말하는 '달상'이 느낀 몇 가지

 

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이 영화. 버는만큼, 보이는만큼 늘어나는 씀씀이. 돈이라는 욕심은 끝이 없다. 뭐든 간에 욕심은 끝은 없다. 그렇게 이어지는 인간관계의 씀씀이. 마음이 아닌 돈으로 되어버린 씀씀이. 씁쓸하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지만 누구나 된다면 유토피아겠지. 공산당인가? 여튼, 어쩌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돼버렸을까. 이미 오래전 공식일지 모른다. 월급쟁이는 빚에 허덕이는 수평적 인생일 뿐이고, 부자는 돈이 돈을 버는 수직적 인생. 극히 극단적이지만, 평균적인 슬픈 현실이다. 이렇게 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땅 파봐야 돈이 나오나 글이나 열심히 쓰자...

 

신입의 자세를 보여주는 영화다. 답은 아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을 못하면 도루묵. 아웃이겠지. 하지만, 누구나 노력형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조일현처럼. 노력하면 언젠간 기회는 찾아온다. 조일현처럼. 이상한 방향이지만. 그 또한 어떠하리.

 

③ 동기 동료와의 비교. 열등감. 이것 또한, 끝이 없다. 묵묵히 이겨내야겠지. 맞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비교금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자. 모든 영화 또한, 감독이 묵묵히 이겨낸 영화가 아니겠는가.

④ 이 영화가 시작하며 조일현이 던지는 말이 있다. '10,000,000,000' , '백억'. 우리와는 다른 세상의 존재라고 해야할까. 거리가 먼 숫자다. 월급쟁이 평생 벌어봐야 얼마나 벌까. 100살...까지 많이 벌었다면 간신히 몇 억 벌거다. 그 자리에 머물렀다면, 정말 다가갈 수 없는 숫자다. 그 나이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억이라는 존재.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까운 숫자다. 2019년 기준 전세계 인구수는 약 75억명이다. 60억, 60억도 순간이 돼버렸다. 언제 15억명이나 태어났을까. 멀고도 먼 이웃이 75억이나 된다. 대한민국 인구수는 약 오천만명. 비교가 안되는 인구수다. 75억명, 오천만명. 생각을 바꿔보자. 부자가 되고 싶었던 조일현.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누구나 되고 싶다. 뭐든지 생각하지 않으면, 모르면 그 자리다. 오천만명이 아닌 75억명을 생각하자. 우물 안에 개구리가 아닌 을 보자. 생각의 기준을 넓히자. 그러면 부자가 되지 않을까. 언젠간. 갑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졌다. 언젠간...

 

⑤ 만약 억소리나는 돈이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나도 모르게 망상에 빠진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럼 됐지, 뭐... 꿈꿨구나.

 

⑥ 만약 억소리나는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해야겠지. 물론 일단은 해야지. 내용은 둘째치고 일단 달린다. 부자가 되고 싶으니까. 결론적으로 뭐든 부합하다면 기회를 잡아야겠지.

 

  

 

2. 조일현 (류준열)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돈이라는 매력에 빠지듯, 류준열의 연기 매력에 빠져버렸다. 첨벙.

 


 

3. 번호표 (유지태)
은행이나 병원을 가면  뽑는 그 번호표다. 유지태 그는 번호표다. 그의 목소리가 등장하고, 그의 얼굴이 등장할때마다 짜증이 난다. 왜이리 멋있을까. 얼굴, 키, 목소리. 연기까지. 어후 짜증나게 완벽하다. 외모지상주의. 게이는 아니다. 열등감.

 

4. 한지철 (조우진)
인간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면서 또라이다. 음... 사냥개 한지철.

  

5. 전우성 (김재영)
옆에 있다면 지쳐버릴 듯한 유지태와 또다른 완벽함을 가진 인물. 전우성.  

 

6. 박시은 (원진아)

왜곡된 페미니즘이 판치는 요즘, 박시은은 여성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결단력있는 당당함을 보여준다.

 

 

7. 변차장 (정만식)

이런 상사가 있다면 얼마나 즐~ -겁지 않다. 끔찍하기 그지 없다. 변기에 빠뜨리고 싶은 변차장.
 

 

8. 김부장 (김종수)

변차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존재. 김부장.

 

  

9. 본부장 (손종학)
역시나 김부장과 다를 바 없는 존재. 본부장. 마치 아들, 아빠, 할아버지 존재들이다. 그 상사의 그 상사들이다.

  

10. 유민준 (김민재)
영화 내용을 놓친 것일까. 이해가 안되는 점은 그는 어떻게 조용히 지낸 것인가. 어떻게 빠져나온 것인가. 욕심조차 없는 부처였던 그런 건가?


  

11. 박창구 (진선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박창구. 까메오급으로 나온다.

  

12. 조일현 여자친구 (임세미)
사회 선생님이자 조일현의 여자친구. 이쁘십니다. 이쁜 것도 죄지만, 고지식한게 죄라면 죄일 수 있다.

  

13. 로이 리 (다니엘 헤니)

존재감은 컸으나 매끄럽지 않은 아쉬움을 보여줬다. 나오는 배우들 중에 제일 잘생긴 것 같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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