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사랑만이 아닌 영화.-달상

[머드] 사랑만이 아닌 영화.-달상

2019. 2. 28. 23:58리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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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상영화 23

 

머드 ( Mud, 2012 )

 

드라마 / 미국 / 130분 / 2013. 11. 28 개봉 / 15세 관람가

 

감독 : 제프 니콜스

 

출연 : 매튜 맥커너히, 타이 쉐리던, 리즈 위더스푼, 제이콥 로플랜드, 마이클 섀넌, 샘 쉐퍼드, 사라 폴슨, 레이 맥키넌, 조 돈 베이커, 폴 스팍스, 마이클 애봇 주니어, 스튜어트 그리어, 보니 스터디반트, 케네스 힐

 

 

열네 살 소년, 살인자 '머드'를 만나다!

 


  

 

사랑만이 아닌 영화.-달상

 

1. 머드
머드. 머드팩? 남주인공 이름이다. 머드라는 한 남자의 한 여자를 위한 바보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애틋한 사랑이 보인다. 안드로메다급의 감성을 가졌다면 슬플 수도 있겠다. 아니, 당연히 슬플 수 있다. 그런 영화다.

 

영화를 보다보면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사랑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지만, 사랑만이 아닌, 어떻게 보면 인생 그 자체가 담겨있는 영화다. 마치 삶의 나침반같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얻어가는 게 많은 영화다. 생각 또,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를 믿는 분들이 봤을 때, 의아하기도 불신이 생기는 영화가 될수도 있다. 무교인 내가 봐도 굳이 이런 역할의 등장인물이 등장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잠깐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아들을 위한 '그런' 마음이 '그런' 방향으로 틀어졌기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럴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인물이 나온다. 모두가 이렇게 느낀다면 큰 무리는 없을 수도 있다. 자식에 대한 사랑. 그저 다른 방향의 사랑일 뿐. 안타까울 뿐.

 

 

 

2. 머드&주니퍼 첫 번째 사랑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머드의 사랑을 보면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 '백야행'이 떠올랐다. 몇몇 비슷한 점이 눈에 띄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점. 두 작품의 근본적인 차이는 있다. 시작과 끝의 방향성의 차이가 눈에 보인다. 그저 사랑의 차이일 수 있다. 그저 '백야행'의 주인공과 다르게 '머드'의 주인공은 다른 방향의 길을 걸어간다. 이런 헌신적일 수도 있는 바보같은 사랑은 정말 가능할까란 망상을 하게 된다. 또한, 로망이기도 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헌신이 아닌 일편단심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헌신이란 이해할 수 없기도, 한편으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아닐까. 알 수 없는 게 사람이고 사랑이다. 머드는 헌신적인 사랑과 거리가 멀 수도..

 

 

3. 엘리스&메이 두 번째 사랑 (타이 쉐리던, 보니 스터디반트)

사랑이 궁금한 순수한 엘리스. 꼬마의 사랑 이야기도 담겨있다. 성장영화라 할 수 있다. 관찰이 아닌 관철.

 

엘리스. 이 꼬마를 주목하자. 타이 쉐리던. 이 영화를 빛나게 하는 배우라 말하고 싶다. 사랑을 믿었지만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엘리스의 울부짖음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어린 나이에 진실성이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말한다.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7년 전 떠오르던 샛별. 타이 쉐리던.

 

 

4. 톰 (샘 쉐퍼드)
혈연이라고 모두가 깨끗하진 않다. 혈연이 아니라면 더욱 깨끗하지 않을지 모른다. 확률적으로. 머드의 아버지인 톰은 혈연조차 아니지만 그보다 더할 수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 아들, 머드를 믿는 그의 모습은 마음을 꿰뚫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마치 통쾌하다. 진정한 부모로서의 자격을, 믿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배워나간다.

  

 

5. 넥본과 삼촌 (제이콥 로플랜드, 마이클 섀넌)
엘리스의 베스트프렌드 넥본. 엘리스가 부르면 언제나 달려가는 순수한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하다. 습관이 돼버린 욕마저 귀엽기까지하다. 

 

넥본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삼촌. 이 삼촌이라는 사람은 비중이 없어 보이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툭툭 던진다. 어린 아들같은 녀석에게. 알아 듣기나 할지 모르겠지만 커가면서 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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