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앰버를 찾습니다. (스포?)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앰버를 찾습니다. (스포?)

2023. 12. 30. 17:15리뷰/영화

반응형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아틀란티스 왕국을 이끌 왕의 자리에 오른 ‘아쿠아맨’. 그 앞에 ‘블랙 만타’가 세상을 뒤흔들 강력한 지배 아이템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게 된다.그동안 겪지 못 했던 최악의 위협 속 ‘아쿠아맨’은‘블랙 만타’와 손을 잡았던 이부 동생 ‘옴’ 없이는 절대적 힘이 부족한 상황.바다를 지배할 슈퍼 히어로가 세상의 판도를 바꾼다! 
평점
6.3 (2023.12.20 개봉)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니콜 키드먼, 앰버 허드, 벤 애플렉, 돌프 룬드그렌, 테무에라 모리슨, 자니 자오, 빈센트 레건, 랜달 파크

 

달상영화 44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2023)

개봉: 2023.12.2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4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제임스 완

출연진: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마틴 2세, 니콜 키드먼, 앰버 허드, 테무에라 모리슨, 돌프 룬드그렌, 루디 린, 필루 아즈벡, 인디아 무어, 자니 자오, 빈센트 리건, 랜들 박

 

앰버를 찾습니다.

 

1. 아쿠아맨의 유머 대방출

 

아쿠아맨의 유머감각은 1편을 넘어 섭니다. 때론 불쾌할 수도 있는 유머가 나오기도 합니다. 바퀴벌레 이것만 제외한다면 인간미 넘치는 슈퍼히어로라고 보입니다. 바퀴벌레가 웃길 것으로 생각이 됐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눈치 보이는 아재개그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에서 눈살 찌푸릴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보네요. 뭔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트렌드 미스? (캣츠의 바퀴벌레가 생각납니다...)

 

그래도 진짜 바퀴벌레 그것만 제외하고는 웃음코드가 여럿 있습니다. 그의 유머는 마치 러시안 룰렛 같아요. 어떤 게 나올지 예상조차 불가능합니다. 완전 개구쟁이 그 자체~ 

 

2. 오글거림의 대를 잇다.

 

가족 구성원 간의 끈끈한 관계는 마치 따뜻한 코코아 한 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진짜 사랑과 정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1편에 이어서 2편도 다소 몇몇 장면에서 오글거림이 사르르 녹아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 아주 오글거리는 멘트만 날립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그래도 아버지의 그 말씀은 아주 멋지고 좋더군요. 귀가 녹아버려서 그런지 까먹었지만요. 이런 면에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가족애를 강조합니다. 

3. 아쿠아맨 주니어, 귀여움의 폭발


아쿠아맨의 아들과 물고기와의 대화는 마치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음파로 '피시 토크'하는 장면은 귀여움을 선사합니다. 음파음파~ 울지도 않고 기특함을 보여줍니다...

 

4. 환경파괴의 상징, 오리할콘

 

오리할콘이라는 방사능 유해물질이 등장합니다. 빌런보다 더 무서운 환경파괴범이었습니다. 아쿠아 형제들도 무서워 도망치게 만들 방사능괴생물체도 등장합니다. 곤충이 육식동물을 잡아먹고, 식충이 곤충을 잡아먹는 아이러니한 모습의 먹이사슬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왜 도망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패버리면 되잖아요(...) 이런 점은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느낄 수 있죠. 하암~ 그렇게 길지 않은 장면인데 너무 쏘아붙였을까요??

 

오리할콘의 등장은 마치 '환경파괴,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그만!!!

5. 앰버, 어디로 간 거니?


어디로 가진 않았습니다. 비중이 확연히 줄었음을 알 수 있어서 안타까웠네요. 이것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것이라 말하겠습니다. 제임스 완의 실수입니다. 앰버의 비중이 너무~ 적었습니다. 1편과 비교를 한다면 이번에는 엑스트라라고 보면 됩니다. 출연진 소개를 보니 조연이라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암담합니다. 그래도 중요한 장면에 아주 잠깐씩 등장하여 해결사 느낌으로 간간이 나오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마치 앰버를 찾는 숨바꼭질 게임 같기도 해요. 뭔가 슬프네요. 등장은 주연급인데 출연은 조연급... 전 남편 조니 뎁과 불화의 여파라고 봐야 할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영화의 반전 요소는 그녀의 역할이 축소된 것?!

 

6. 밸런스 붕괴

 

각본의 붕괴라고 해야 할지요? 힘의 차이를 보여주는 밸런스가 붕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타와의 감질나는 전투씬이 있는 것도 아니며, 함선의 음파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질 않나, 마지막 보스의 마지막 한방 컷은 이것은 도대체 납득이 가질 않는 붕괴를 넘어선 멘붕이었습니다. 스승님의 스킬, 창 돌리기조차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선 밸런스 너프라고 봐야 할까요? 제가 못 본 걸 수도 있겠나 너무 아쉬운 점입니다. 마지막 전투는 어디?...

7. 마블과 DCEU의 깜짝 만남

 

그래도 요즘 마블보다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마블스'의 관람객 수만 봐도 참으로 안타까움을 알 수 있죠. 그런데  DCEU는 왜 마블과의 접점을 가지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성을 부각하지는 않고 마블과 개연성 없는 블랙코미디만 선사합니다. 마지막이라 볼장 다 본 건지요. 어떻게든 수익성 전략을 따른 건지도요. (부정적...) 마블 패러디화를 몇몇 장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쿠아맨은 동생에게 대놓고 로키라 부르기도 하며, 마블의 상징인 아이앰아이언맨을 오마주 하기도 했습니다. 와칸다의 과학기술과 준하는 말도 하며 다소 눈살 찌푸리긴 하지만 아쿠아맨이 마블 팬인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


DCEU가 마블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마치 짬뽕 요리 같아서 신선할 수도 있습니다.

 

8. 네크루스 왕국


네크루스 왕국의 비밀은 마치 해저에 숨겨진 보물처럼 흥미진진해요. 혈마법과 블랙 트라이던트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보물이 열리는 순간 한 번에 사라지니까요. 한방컷! 아쿠아맨이 날뛰고 있습니다~

9. DCEU 시리즈 마지막 작품


제임스 완 님 아니고,
제임스 건 님께서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를 리부트하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에(2023년2월1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이것으로 마지막 작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의 세계관 명칭도 DCEU에서 DC 유니버스(DCU)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작품의 흐름을 이어 갔으면 좋겠는데 아쉽습니다. 세계관이 끝난 거지 히어로는 계속됩니다. 궁금하네요. 어서 빨리 새로운 DCU의 히어로가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블이 휘청일 때 어서 빨리 내놓는 게 신의 한 수가 될지 모릅니다. (??????)

 

아주 아쉬운 소식은 (뒷북이지만)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과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은 하차했습니다. ㅠㅠ...

 

나머지 배우들은 이어갑니다. 휴.

 

10. 먹방 Mukbang


아쿠아맨은 동생에게 선 넘는 장난을 칩니다. 그것은 바퀴벌레 먹이기... 먹방1을 시작으로 먹방2도 있습니다.
바퀴벌레를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재미는 딱히... 웃음코드 실패...

11. 육지와 바다의, 공존.

 

이제 시작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더 드는 건 착각?

 

악마는 바다에만 존재하지 않기에...

 

마지막 메시지는 마치 환경 교육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실이니까요.

 

12.  CG, 액션

 

1편보다 CG가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요(?) 꽤나 화려함을 보여줍니다. 한동안 마블 영화가 욕을 먹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여하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CG는 마치 해저에서 진주를 찾아낸 것 같은 값진 발견이에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영상미도 상당히 좋은데, 액션 장면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아주 멋있던?

13. PPL


아쿠아맨은 기네스를 좋아합니다. 여러 번 등장하더라고요. 아쿠아맨이 기네스를 마시는 장면은 완전히 뜬금없지만, 아쿠아맨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에 유쾌함을 더해줍니다. 인간미 있는 히어로...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음. DCEU도 먹고는 살아야죠...ㅠㅠ

 

14. 제작비, 투자의 가치


제작비로 약 2억 1,5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약 5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과연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인지... 해외에서라도 살아남길 바라면서...

15. 제이슨 모모아, 각본 참여


제이슨 모모아의 각본 참여는 그가 아쿠아맨 캐릭터에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의 참여는 아쿠아맨을 단순한 슈퍼히어로가 아닌, 더 깊이 있는 인물로 탄생시켰어요. 1편보다 더 개구쟁이가 된 이유일지도요? 애드리브 담당??

16. 테스트 스크리닝 후의 재촬영, 완성도의 추구

 

2023년 2월에 진행된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영화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며, 제임스 완도 재촬영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제이슨 모모아와 패트릭 윌슨은 재촬영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초기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촬영을 통해 놀라운 진화를 이뤄냈다고 봐야겠습니다. 퇴고의 일환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제작비가 더 나온 것인가요?ㅠㅠ

 

17. 한국 박스오피스의 아쉬운 성적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아쿠아맨은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람객 수는 예상보다 저조해요. 60만 명이라는 숫자는 경쟁작 '노량'의 281만 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를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해저 왕국의 왕좌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 같아요. 아쿠아맨이 더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홍보밖에 없죠 뭐...

두 번째 경쟁작품, '신차원! 짱구는 못 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가 바짝 따라오고 있어요. 엄청 기네요... 44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아쿠아맨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가 현실의 영웅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같은 상황이에요. 아쿠아맨은 과연 어떻게 될지...

18. 마무리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었습니다. 웃음, 감동, 교훈, 액션, CG ... 등 교집합을 보여줍니다. 모든 것을 담기 위한 몸부림을 내비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깊이는 느끼질 못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글로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요.

 

한줄평을 쓰자면,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마블보다 낫고 평타이상은 한다.

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세계관이 바뀐 DCU가 어서 빨리 나오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급조)

 


 

* 쿠키 1개 있습니다.

- DCU의 떡밥 장치도 아니고 큰 의미 없는 쿠키입니다. DCU 떡밥을 줬으면 기대감이 증폭될 텐데 안타깝습니다.
- 임산부나 노약자 분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쿠아맨1 리뷰

2019.02.06 - [리뷰/영화] - [아쿠아맨] 기대 이상이자, 이하의 영화?-달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