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관심은 독이다. (스포?)

[소문] 무관심은 독이다. (스포?)

2023. 10. 20. 20:33리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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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상책 4

소문
저자: 오기와라 히로시
번역: 권일영
장르: 추리, 서스펜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09.16

*티스토리 글감에서 검색 불가

특정 향수를 뿌리지 않으면 레인맨이 나타나 발목을 잘라간다는 괴담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지는데, 이것은 실제 살인사건으로 발생한다. 어린 여학생들의 발목이 없어진 채, 시체가 발견되는데...
1. 소문

사람들은 너무나도 심리 전에 약하다. 그냥 나도 모르게 져버리는 것일까? 소문이 커지면 믿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그렇게 소문은 진실로 굳어져 버린다. 마치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듯이. 좋은 소문이라면 몰라도 나쁜 소문은 소문일 뿐,  무시해 버리는 게 상책이다. 소문의 위험성,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를 보여준다.

2. 페티시

현대사회에는 정신적인 이상으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가 참 많은데, 이 소설에서도 범인은 여자의 발에 집착하는 정신이상을 보인다. 발 페티시. 발냄새...

3. 경찰의 희생양

경찰의 무지함도 엿볼 수 있다. 어떻게든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아닌, 승진을 위한 거짓된 사명감. 책임 회피를 위한 희생양 사냥. 안타깝다.

당연히 범인을 잡아야겠지만,
당연히 못 잡을 수도 있는데...

4. 무관심

아직 날개도 펴지 못한 여학생들의 죽음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부모가 되어보니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어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돈다.

무관심은 독이다. 사랑의 관심이 필요하다.

5. Speak of the devil.

스피크 오브 더 데빌.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영어 속담도 배우고 간다. 더불어 입조심도 배우고 감. 일거양득.

6. 마지막 평

범인은 그렇게 썩 오싹하진 않았는데 마지막 반전은 이상하리만큼 기나오싹 하다. 소름이 돋으면서 뭔가 슬프기도 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괜스레 꺼림직하다. 상상하는 그것만은 아니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설의 초반부에 범인에 대한 떡밥을  독자가 범인을 추리해 가는 재미가 있다. 반전의 묘미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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