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인간 자체가 담긴 철학서 (스포?)

몬스터 완전판 8

프라하에 도착해 마침내 붉은 장미 저택을 발견한 니나. 그녀의 뇌리에는 처참한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한편, 탈주에 성공한 텐마는 에바를 쫓아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고……. 마찬가지로 그곳에 와 있던 니나는 페테르 차페크와 접촉해 자신과 요한의 출생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과 프란츠 보나파르타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요한의 행방을 알아낸 텐마가 달려가는 한편, 운명의 쌍둥이가 11년의 세월이 지나 마침내 재회하는데……?!

저자

Naoki URASAWA

출판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출판일

2022.08.30

달상만화 1

몬스터 (MONSTER)
저자: 우라사와 나오키 (Urasawa Naoki)
번역: 오경화
장르: 스릴러
출판: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연재: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 단행본 18권, 특별판 9권, 완전판 8권
수상: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몬스터를 쫓는 대장정

1. 특별판

티스토리 글감 데이터베이스가 참 안타깝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게 뭐가 이렇게 많은지, 몬스터 특별판도 있단 말이여~

언제 적인지 모를 날에 봉봉이에게 선물로 특별판 전권을 사줬었다. 그렇게 짐작이 되고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다 읽었으니 다시 짐짝이 되었다.

2. 몬스터

진짜 괴물이라도 나오는 줄 알았다. 진짜 몬스터라도 나오는 SF만화인 줄 알았는데 그 존재가 인간인 것에 살~짝 허탈감을 느꼈다.

만화 몬스터는 현재의 사이코패스와 살짝? 느낌이 다르다. 요한에게 현혹되었는지 모르겠다. 음.

3. 511킨더하임

511킨더하임이라는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실험하며, 정신개조하여, 인간병기로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악마, 몬스터가 탄생한다. 인간의 잔혹함이 보인다. 그들이야말로 몬스터가 아닐까. 몬스터가 몬스터를 만든 격이다.

나치의 만행이 생각되니 눈살 찌푸리게 되고 슬프다.

4. 의사 텐마 켄조

뇌외과 천재 의사 텐마는 고공행진하는 출세의 갈림길에서 가치관에 부닥치게 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의 평등에 혼란을 느낀다. 곧, 그의 선택은 엄청난 집념과 신념을 보여주는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까? 아주 이상적이며 자신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고결함을 보여준다. 토르의 망치도 들지 모른다.

텐마와 요한은 선과 악으로 대조적이다.

5. BKA(독일연방수사청)  하인리히 룽게

또 다른 천재가 있었으니 그는 룽게. 룽게는 기억력 천재다. 마치 폴더에 자료를 저장하듯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린다. 처음에는 틱장애인 줄 알았다. 또한, 엄청난 워커홀릭이다. 도대체 어떻게 결혼을 했을지 의문이 든다. (나도 했지...) 한 의사를 파멸함과 동시에 본인 역시 파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감정 없는 수많은 장면들은 마치 사이코패스라 느껴지게 만드는데, 그의 마지막 말에서 다행임을 느꼈다. 사람이었네.

형사의 고정관념이 부른 한 의사의 유죄 선고. 그것은 고정관념일까. 아니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 싫었던 내부 인격에 방어기제일까.

상대방 말에 귀 기울이고 인정하는 삶의 태도에 중요성을 나타낸다.

6. 쌍둥이 리베르트 남매

여기 또 천재가 있다. 요한 리베르트. 요한도 천재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략을 가졌다. 어린 나이에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고 봐야 한다.

쌍둥이 리베르트 남매. 요한과 안나. 이 둘의 과거. 몬스터가 된 요한. 베일에 싸인 두 남매. 무서운 동화 이야기. 떡밥을 회수하며 퍼즐을 하나둘씩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

8. 로베르트

511킨더하임 출신이자 몬스터 요한의 신봉자다. 그의 등장은 꺼림칙할 정도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너무 자주 등장한다. 만화 몬스터에는 사이코패스가 득실거리는데 그중에서도 최고봉이다. 요한보다 더...

천재와 사이코패스가 참 많고 이상한 사람도 참 많은 몬스터다.

9. 마지막 평

인간 자체가 담긴 철학서. 꼭 봐야 할 명작 만화다. 애니메이션으로 각인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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