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화병조차 외면한 영화.-달상
집으로 가는 길 ( Way Back Home, 2013 )
드라마 / 한국 / 131분 / 2013. 12. 11 개봉 / 15세 관람가
감독 : 방은진
출연 : 전도연, 고수, 류태호, 배성우, 강지우, 조안나 쿠릭, 코린 마시에로, 이동휘, 최민철, 허준석, 박윤희, 박지일, 이도경, 장-미셸 마르샬, 안톤 블랑크포트, 위그 마르텔, 까뜨린느 보게, 프랑수아 미초드, 서진원, 조승연, 오연아, 채유희, 동효희, 장광, 김해곤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 30대 한국인 주부 마약 운반범으로 검거!대한민국이 외면한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된다!
화병조차 외면한 영화.-달상
실화를 바탕으로 나온 영화들이 정말 많다. 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방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주 실화 그 이상을 보여준다. 답답함마저 실화가 되는 마술을 보여준다. 영화가 막을 내리는 순간 화병이 돼버릴지도. 그만큼 빠져들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속으로. 엄청난 감정이입이다. 주의 화병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계기로 긴 시간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가슴 답답하고 먹먹한 안타까운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돈이라는 속박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멋도 모르고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러 아픔이 담겨있다. 1+1(원플러스원)으로 화병.
더욱 속터지게 했던 것은 순순함에 묻어나는 무지함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정말이지 순수결정체 착한부부인데 세상이라는 사회는 참으로 냉혹하다. 돈으로 얽힐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는 모든 것을 부정하게 만들고 있다. 정말 지겹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변하자.
시키는 일만 했을 뿐인데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비운의 엄마. 송정연.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전도연이란 연기에 몰입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정말이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연기다. 명품 그 자체다. 전도연이었기에 가능한 연기. 답답함마저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그녀. 감동을 주는 호소력.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연기력. 전도연이라는 능력. 멋진 연기 감사합니다.
그래야만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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