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 더 벙커] 하정우의 원맨쇼 FPS.-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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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 더 벙커 ( Take Point , 2018 )
액션 / 한국 / 124분 / 2018. 12. 26 개봉 / 15세 관람가
감독 : 김병우
출연 :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케빈 두런드, 마릭 요바, 스펜서 다니엘스, 줄리안 호아킨, 호르헤-루이스팰로, 제프 보슬리, 잭 라이온스, 바르제카 비카, 폴 마이스너, 코발쉬 리비우, 야쿠브 쿠람, 카덴 부, 로버트 커티스 브라운, 선욱현, 강신철, 이상원, 민무제, 이지수
김병우 감독 :
“군대와 자본주의가 결합됐을 때 생기는 상황들을 극화시키면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PMC라는 소재를 선택했다”
하정우의 원맨쇼 FPS.-달상
PMC (Private Military Company) 민간군사기업? 마치 언어의 마술사가 지나간 듯 살생은 가려진 듯 보이지 않는다. 청부살인업자랑 뭐가 다를까. 너무 지나치고 극단적인 말일진 모른다. 달상 저녀석은 뭔소리인가 할 수도 있다. 그냥 하는 소리다. 하여튼, 죽고 죽이는 살생은 매한가지. 결국 죽고 죽이는 전투이자 게임일 뿐. 달라지는 건 없지 않을까. 마치 인생자체가 게임이 된 듯. 살인이...
전쟁 앞에서도 나타난 녀석이 있다. 자본주의. 미치도록 끔찍하다. 자본이 낳은 최악의 사태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전쟁은 일어날까. 일어나지 않을까. 아니, 전쟁이 일어난다면, 막을 수는 있을까. 누군가 막아줄까. 당신은 일어날 수 있을까. 지나칠 뿐일까. 도망가기 바쁠까. 아무 생각이 없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블로그부터 썼을까. 청원을 올렸을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줘서 그나마 고마운 영화. "PMC'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비춰주는데 마치 FPS 게임을 하듯 화면을 채워준다. 물론 에이헵, 하정우가.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영화가 씨가 되면 어찌하나.
개인적으로 정말이지 이 영화에선 안타까운 배우라 말하고 싶다. 목소리하나 정말 예술적이고 멋있고 오글거리지만 부럽다. 미치도록 부럽지만, 이 영화의 북한 배우 역할은 아닌 것 같다. 어울리지 않았다. '그냥' 너무 느끼하다. 단순한 목소리 탓일까. 연기 탓일까. 가리기도 정말 힘들다. 아 힘들다. '그냥' 어울리지 않는다. 이선균의 멜로드라마나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봉골레 파스타도 먹고 싶다. 먹어본 적은 없다.
믿음 하난 엄청난 녀석. 제럴드. 이런 동료가 탐난다. 갖고 싶다. 해적왕이 되고 싶진 않지만, 이런 동료와 일하고 싶다. 부럽다. 나에겐 언제 이런 동료가 생길까.
날센돌이 하드캐리 호세. 아멘.
자본에 찌들어버린 아줌마. 맥켄지. 마치 퀘스트 일거리 주는 NPC 아줌마같다.
자본에 찌들어버린 아저씨. 마쿠스. 내 이럴 줄 알았다. 이런 녀석 빼면 섭하지. 뻔하지...